2004년 12월 26일
심국지의 인물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어떻게....
심국지의 인물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어떻게....
1. 조조
옆에 여자만 있다면 여자를 행복하게 아니 행복이라기 보다는 즐겁게해주는 재주는 타고 났으니 여자들은 즐겁겠다. 재미있는 입담에다가 구수한 거짓말, 거기다 더불어서 문학을 위시로 한 타고난 상식까지 더하니 이야, 여자 참으로 행복하겠다. 다만, 거지이니 크리스마스 보내는 자금은 모두 여자몫일 것이다. 뭐 여자가 알아서 내게 하는 것도 재주는 재주지.....
2. 유비
여자로부터 ‘내가 다 해줄테니 나와’라는 말을 끝내 들어야 집밖으로 나와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긴다. 뭐, 여자도 그렇다. 크리스마스인데 뭐해? 라는 질문에 ‘집이 비어서’라거나 ‘돈이 없어서’ 라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는 남자를 뭐 굳이 밖으로 끌어내서 데이트를 즐겨야 하는지 희한하다. 그게 유비의 매력이냐? 하여간 억지로 여자가 끌어내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니 유비는 ‘땡전’없으면서도 잘은 보내겠다. 조조처럼 여자를 재미있게 해주거나 상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니... 도대체 여자가 이 녀석을 왜 만나는건데?
3. 손권
크리스마스에 일이 있어서 못 만난다고 여자에게 못 박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여자 집 앞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하루정도 못 먹는다고 죽지는 않으니까 밥 먹는 것은 둘째치고. 크리스마스 같은 날 남자친구가 못 놀아준다면 그녀는 누구랑 놀지 꽤나 궁금하고 의심하니까 말이다. 동창 모임이라도 나간 날이면 바로 헤어짐이요, 집 밖으로 한 발자욱도 안 나오면 안도의 한숨 내쉬며 집으로 간다. 그녀의 전화가 오면 능청스럽게 한마디 한다
‘ 오늘 같은 날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기라도 하지 그랬어. 걱정되냐고? 무슨 걱정. 내가 널 사랑하고 너가 날 사랑하는데 그러면 된거지. 뭘 걱정하고 뭘 의심하니. ’
4. 원소
참 분위기 있다. 페라리든 포르쉐든 상관없는 차를 끌고나와 아침부터 고급 식당에 가서 가볍게 배 채우고 점심때는 양평 청평 아니다. 로얄층만 간다는 회원전용 스키장을 가서는 6시까지 놀고는 다시 서울로 와서 럭셔리한 호텔 바에 가서 와인에 칵테일에 저녁식사까지 풀타임으로 대접을 한다. 이러면 여자들 모두 껌뻑하고 죽을만 한데 호텔룸까지 따라가지 않는 것 보면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뭐가 문제지?
원소 : 밤도 깊었는데 오늘은 여기 호텔에서...
여자 : 저기. 저.. 밤도 깊어서.. 어머님이 걱정하시고.. 집에는 가야 하는데.. 차도 없고..
원소 : (안절부절) 그.. 그래? 집에는 가야 하는데 차가 없어? 그.. 그럼 내차로 바래다 줄께. 어이 김기사 차 대기시켜놓지. 자 갈까...
여자 : (따라나가면서 속으로) 빙~ 충이.....
5. 유표
데이트 한다고 만나서는 얼마전에 있었던 학술회에서 발표한 모 교수든 유명 인사든의 내용에 대해서 저쩧고 어쩧고 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있을 문학의 발전과 현재의 경제적 시국 상황에 대해서 여자친구에게 시시콜콜하게 늘어놓기 시작한다. 여자친구 ‘그런 이야기 그만하고 놀자’ 하면 ‘너희같은 애들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이야’ 하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져서는 같은 이유로 여자친구와 일찍 헤어진 8명의 친구들과 저녁에 다시 모여 시국에 대해서 심야 토론을 벌인다. 그런데, 이런 녀석들에게 여자친구가 있어야 하는거냐? 자기네 학문 발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6. 순욱
크리스마스라는 날의 기념에 맞추어서 아침부터 교회에 가서 경건하게 예배에 참석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그날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서 술도 마시지 않고 난잡한 곳도 가지 않으면서 경건하게 하루를 보낸다. 여자친구는 이에 불만을 삼을 법도 한데 너무나 경건한 그 남자친구의 모습에 불만도 품지 못한다.
7. 곽가
삐까뻔쩍한 리무진을 몰고 나타나 여자친구를 데리고 명품관으로 가서는 베르사체, 아르마니, 루이비통, 페라가모, 발리, 샤넬 등등의 옷으로 치장을 시켜준다. 이런 날 데리고 다니는 여자친구가 후줄근하게 아니면 남들과 비슷하게 입고다니면 자신의 이미지에 치명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는 곳도 원소 못지않게 다니면서 개그맨 뺨치는 말발과 풍부한 상식으로 여자친구를 교란시키고는 화려한 밤까지 보낸다.
- 그 다음달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심야알바까지 하면서 돈 버느라 여자친구 만나지 못한다.
8. 제갈량
여자친구 만나서는 카드를 주어서 화려한 글재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그러면서 가슴 한아름에 안길수 있는 꽃다발을 선물을 해주고. 돈을 펑펑 써대는 그런 곳보다는 가로수에 자그마한 전등 수천만개 달린 그러한 곳을 걸으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북적대는 곳보다 구석졌지만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을 해주면서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여자친구는 로얄클럽의 멤버이니까 제갈량은 그렇게라도 마음 사기 위해서 근 두달동안은 돈 안쓰면서 크리스마스 잘 보내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머리 꽤나 아팠을 듯.....
Written by 나그네
1. 조조
옆에 여자만 있다면 여자를 행복하게 아니 행복이라기 보다는 즐겁게해주는 재주는 타고 났으니 여자들은 즐겁겠다. 재미있는 입담에다가 구수한 거짓말, 거기다 더불어서 문학을 위시로 한 타고난 상식까지 더하니 이야, 여자 참으로 행복하겠다. 다만, 거지이니 크리스마스 보내는 자금은 모두 여자몫일 것이다. 뭐 여자가 알아서 내게 하는 것도 재주는 재주지.....
2. 유비
여자로부터 ‘내가 다 해줄테니 나와’라는 말을 끝내 들어야 집밖으로 나와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긴다. 뭐, 여자도 그렇다. 크리스마스인데 뭐해? 라는 질문에 ‘집이 비어서’라거나 ‘돈이 없어서’ 라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는 남자를 뭐 굳이 밖으로 끌어내서 데이트를 즐겨야 하는지 희한하다. 그게 유비의 매력이냐? 하여간 억지로 여자가 끌어내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니 유비는 ‘땡전’없으면서도 잘은 보내겠다. 조조처럼 여자를 재미있게 해주거나 상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니... 도대체 여자가 이 녀석을 왜 만나는건데?
3. 손권
크리스마스에 일이 있어서 못 만난다고 여자에게 못 박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여자 집 앞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하루정도 못 먹는다고 죽지는 않으니까 밥 먹는 것은 둘째치고. 크리스마스 같은 날 남자친구가 못 놀아준다면 그녀는 누구랑 놀지 꽤나 궁금하고 의심하니까 말이다. 동창 모임이라도 나간 날이면 바로 헤어짐이요, 집 밖으로 한 발자욱도 안 나오면 안도의 한숨 내쉬며 집으로 간다. 그녀의 전화가 오면 능청스럽게 한마디 한다
‘ 오늘 같은 날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기라도 하지 그랬어. 걱정되냐고? 무슨 걱정. 내가 널 사랑하고 너가 날 사랑하는데 그러면 된거지. 뭘 걱정하고 뭘 의심하니. ’
4. 원소
참 분위기 있다. 페라리든 포르쉐든 상관없는 차를 끌고나와 아침부터 고급 식당에 가서 가볍게 배 채우고 점심때는 양평 청평 아니다. 로얄층만 간다는 회원전용 스키장을 가서는 6시까지 놀고는 다시 서울로 와서 럭셔리한 호텔 바에 가서 와인에 칵테일에 저녁식사까지 풀타임으로 대접을 한다. 이러면 여자들 모두 껌뻑하고 죽을만 한데 호텔룸까지 따라가지 않는 것 보면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뭐가 문제지?
원소 : 밤도 깊었는데 오늘은 여기 호텔에서...
여자 : 저기. 저.. 밤도 깊어서.. 어머님이 걱정하시고.. 집에는 가야 하는데.. 차도 없고..
원소 : (안절부절) 그.. 그래? 집에는 가야 하는데 차가 없어? 그.. 그럼 내차로 바래다 줄께. 어이 김기사 차 대기시켜놓지. 자 갈까...
여자 : (따라나가면서 속으로) 빙~ 충이.....
5. 유표
데이트 한다고 만나서는 얼마전에 있었던 학술회에서 발표한 모 교수든 유명 인사든의 내용에 대해서 저쩧고 어쩧고 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있을 문학의 발전과 현재의 경제적 시국 상황에 대해서 여자친구에게 시시콜콜하게 늘어놓기 시작한다. 여자친구 ‘그런 이야기 그만하고 놀자’ 하면 ‘너희같은 애들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이야’ 하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져서는 같은 이유로 여자친구와 일찍 헤어진 8명의 친구들과 저녁에 다시 모여 시국에 대해서 심야 토론을 벌인다. 그런데, 이런 녀석들에게 여자친구가 있어야 하는거냐? 자기네 학문 발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6. 순욱
크리스마스라는 날의 기념에 맞추어서 아침부터 교회에 가서 경건하게 예배에 참석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그날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서 술도 마시지 않고 난잡한 곳도 가지 않으면서 경건하게 하루를 보낸다. 여자친구는 이에 불만을 삼을 법도 한데 너무나 경건한 그 남자친구의 모습에 불만도 품지 못한다.
7. 곽가
삐까뻔쩍한 리무진을 몰고 나타나 여자친구를 데리고 명품관으로 가서는 베르사체, 아르마니, 루이비통, 페라가모, 발리, 샤넬 등등의 옷으로 치장을 시켜준다. 이런 날 데리고 다니는 여자친구가 후줄근하게 아니면 남들과 비슷하게 입고다니면 자신의 이미지에 치명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는 곳도 원소 못지않게 다니면서 개그맨 뺨치는 말발과 풍부한 상식으로 여자친구를 교란시키고는 화려한 밤까지 보낸다.
- 그 다음달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심야알바까지 하면서 돈 버느라 여자친구 만나지 못한다.
8. 제갈량
여자친구 만나서는 카드를 주어서 화려한 글재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그러면서 가슴 한아름에 안길수 있는 꽃다발을 선물을 해주고. 돈을 펑펑 써대는 그런 곳보다는 가로수에 자그마한 전등 수천만개 달린 그러한 곳을 걸으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북적대는 곳보다 구석졌지만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을 해주면서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여자친구는 로얄클럽의 멤버이니까 제갈량은 그렇게라도 마음 사기 위해서 근 두달동안은 돈 안쓰면서 크리스마스 잘 보내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머리 꽤나 아팠을 듯.....
Written by 나그네
# by | 2004/12/26 20:37 | ◈삼국지관련논제 | 트랙백(3)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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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강하팔준의 한사람 아니랄까봐요...;;)
다음은 원소 -_-/
유비는 참 편하겠다..
엄청 웃어버렸습니다. ^^;; 놀라운 센스시군요. 딱 들어맞는 듯한..^^;;
유표는 왠지 찔리는 모습..(뭐 그전에 절 불러주는 여자가 없군요)
정싸이코 > 특정 캐릭터들의 성격은 워낙에 강하니까요.
ColoR > 하하하~~ 유표였습니까.
Feelhmy > 오... 의외로 유표에게서 많이들 ^^
골빈충 > 유비를 만나는 여자는 나그네도 이해가 안가요.
프리스티 > 역시.. 곽가 짱!!
이름쟁이 > 오... 좋군요. 제갈량식 데이트라...
글곰 > 하하하~~ 차인팔준... 이야 이거 죽이는 걸요.
제로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대유감 > 출혈이 크긴 합니다만. 뭐... 한달 하루만 황제같이 살고 나머지는 빈대로 산다는... ㅋㅋㅋ
히나레 > 역시.. 데이트는 남자가......
쿄로 > 어? 이오공감이요? 흠... 거기에 실렸군요. *^^*
이니셜-에치 >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유월이 > 역시 감사...
닥 > 이오공감에 올랐다니.. 어떻게 올랐는지 궁금합니다만.. ^^
헬메스 > 웃음만 나오는 군요. ^^ 히히히
나코루루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미렌 > 즐거우셨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