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7일
재미있는 대한항공 광고
요즘 대한항공 광고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다. 역시 이런 광고가 멋진 광고란 것이다.
1.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는 그대에게
國無常强 無常弱
이라고 나온다. 뭐 해석은 쉬운데 國은 항상 강할 수 없고 항상 약할 수 없다 정도가 된다.
한비자의 '有度'편에 나오는 말이다. 제대로 붙여서 해석하자면
國無常强 無常弱 奉法者强則國强 奉法者弱則國弱
이것이 본문이다. 즉 국은 항상 강하지 앟고 항상 약하지 않다. 법을 받드는 것이 강하면 곧 국이 강하고, 법을 받드는 것이 약하면 곧 국이 약하다.
즉, 법가인 한비자에게 있어서 국력의 기준은 곧바로 '법'의 집행에 있어서의 올바른 시행이라는 의미이다.
그 법 집행이 추상과 같으면 강한 나라이고 약한 나라는 약한 나라이다.
이를 대한항공은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는 그대여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라'라는 의미로서
늘 노력을 하라고 다그치는 것이다. 좋은 광고다.
2. 자식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는 그대에게
生之畜之生而不有 라고 하고 있다. 자식일에 자신 인생 몽땅 내걸어 다 해주려고 하는 부모에게 따끔히 하는 말이다.
즉, 그것을 낳았고 그것을 길렀다. 낳았지만 소유하지 말라라는 의미인데. 이는 도덕경 10장엣 나오는 말로써
솔직히 말해서 자식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기는 하다. 도덕경의 내용에 비유하자면 여기 나오는 之는 대명사로서 '만물'을 가리킨다.
뭐 본뜻이야 그러려니 하더라도 대한항공 광고는 이 문구를 제대로 적용시켰다.
낳았고 길렀다 하더라도 자식의 삶의 가지려 하지 말라는 말이다.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지 말라는 말이다.
이거 제대로지 않은가. 대한항공의 탁견이라 아니할 수 없다.
3. 늘 작은 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난 이광고를 맨 처음에 봤다. 그러면서 저게 뭐지? 하면서 멍하게 바라보다가
河海不擇細流 라는 글자가 딱 뜨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박수를 쳤다.
이거 대박이구나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사가 저렇게 한 말은 광고의 전제로 주어지는 질문과는 맞지 않지만
그 절묘한 인용이야 말로 탁견이요 고견이라 아니할수 없다.
이는 진나라 이사가 쓴 '간축객서'의 내용에 나오는 천하 명문이다.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이게 원문이다. 해석하면
태산은 토양을 사양하지 않아서 그러한 고로 능히 그 큼을 이루고
강과 바다는 세류(시냇물 따위의 작은 물)를 고르지 않아서 그러한 고로 능히 그 깊음을 이루었다.
이런 말이다. 이사가 간축객서를 쓴 이유는 진왕 정(훗날 진시황제)이 각 국의 유능한 인재를 닥치는 대로 불러모아 나라의 기반을 다지고 부강하게 하려고 각 요직에 앉혔는데 그 중에 한나라의 사람이 '첩자'였음이 밝혀지고 이로 인해 타국의 인재로 인하여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없어진 진나라의 귀족들이 타국 인재들을 모두 쫓아내라고 권하고 진왕 정 역시도 그 말을 따라서 축객령을 내렸다. 이에 이사가 쓴 글이 '간축객서'이다. '간축객서'는 客(진나라 사람이 아닌 타국의 사람을 지칭)을 좇아내는 것에 대해서 간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위와 같이 말한 것은 태산은 토양을 사양하지 않았고 바다는 시냇물도 고르지 않았다하면서 크고자 한다면 부강하고자 한다면 다른 나라의 인재를 버리지 말고 쫓아내지 말라고 간한 글이다. 진왕 정은 이 글을 보고 축객령을 철회하였다.
이런 내용인데 대한항공은 여기에 '난 왜 이렇게 작은 일만 하는거지'라고 불만하는 사회인들에게 '그런 작은 일을 하고 하고 하다보면 나중에 큰 사람이 된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뜻으로 인용하고 있다.
탁월한 고견이 아닐 수 없다. 멋지다. 이 광고 누가 만들었는지 대단하다. 멋진 광고다.
Written by 나그네
1.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는 그대에게
國無常强 無常弱
이라고 나온다. 뭐 해석은 쉬운데 國은 항상 강할 수 없고 항상 약할 수 없다 정도가 된다.
한비자의 '有度'편에 나오는 말이다. 제대로 붙여서 해석하자면
國無常强 無常弱 奉法者强則國强 奉法者弱則國弱
이것이 본문이다. 즉 국은 항상 강하지 앟고 항상 약하지 않다. 법을 받드는 것이 강하면 곧 국이 강하고, 법을 받드는 것이 약하면 곧 국이 약하다.
즉, 법가인 한비자에게 있어서 국력의 기준은 곧바로 '법'의 집행에 있어서의 올바른 시행이라는 의미이다.
그 법 집행이 추상과 같으면 강한 나라이고 약한 나라는 약한 나라이다.
이를 대한항공은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는 그대여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라'라는 의미로서
늘 노력을 하라고 다그치는 것이다. 좋은 광고다.
2. 자식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는 그대에게
生之畜之生而不有 라고 하고 있다. 자식일에 자신 인생 몽땅 내걸어 다 해주려고 하는 부모에게 따끔히 하는 말이다.
즉, 그것을 낳았고 그것을 길렀다. 낳았지만 소유하지 말라라는 의미인데. 이는 도덕경 10장엣 나오는 말로써
솔직히 말해서 자식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기는 하다. 도덕경의 내용에 비유하자면 여기 나오는 之는 대명사로서 '만물'을 가리킨다.
뭐 본뜻이야 그러려니 하더라도 대한항공 광고는 이 문구를 제대로 적용시켰다.
낳았고 길렀다 하더라도 자식의 삶의 가지려 하지 말라는 말이다.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지 말라는 말이다.
이거 제대로지 않은가. 대한항공의 탁견이라 아니할 수 없다.
3. 늘 작은 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난 이광고를 맨 처음에 봤다. 그러면서 저게 뭐지? 하면서 멍하게 바라보다가
河海不擇細流 라는 글자가 딱 뜨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박수를 쳤다.
이거 대박이구나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사가 저렇게 한 말은 광고의 전제로 주어지는 질문과는 맞지 않지만
그 절묘한 인용이야 말로 탁견이요 고견이라 아니할수 없다.
이는 진나라 이사가 쓴 '간축객서'의 내용에 나오는 천하 명문이다.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이게 원문이다. 해석하면
태산은 토양을 사양하지 않아서 그러한 고로 능히 그 큼을 이루고
강과 바다는 세류(시냇물 따위의 작은 물)를 고르지 않아서 그러한 고로 능히 그 깊음을 이루었다.
이런 말이다. 이사가 간축객서를 쓴 이유는 진왕 정(훗날 진시황제)이 각 국의 유능한 인재를 닥치는 대로 불러모아 나라의 기반을 다지고 부강하게 하려고 각 요직에 앉혔는데 그 중에 한나라의 사람이 '첩자'였음이 밝혀지고 이로 인해 타국의 인재로 인하여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없어진 진나라의 귀족들이 타국 인재들을 모두 쫓아내라고 권하고 진왕 정 역시도 그 말을 따라서 축객령을 내렸다. 이에 이사가 쓴 글이 '간축객서'이다. '간축객서'는 客(진나라 사람이 아닌 타국의 사람을 지칭)을 좇아내는 것에 대해서 간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위와 같이 말한 것은 태산은 토양을 사양하지 않았고 바다는 시냇물도 고르지 않았다하면서 크고자 한다면 부강하고자 한다면 다른 나라의 인재를 버리지 말고 쫓아내지 말라고 간한 글이다. 진왕 정은 이 글을 보고 축객령을 철회하였다.
이런 내용인데 대한항공은 여기에 '난 왜 이렇게 작은 일만 하는거지'라고 불만하는 사회인들에게 '그런 작은 일을 하고 하고 하다보면 나중에 큰 사람이 된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뜻으로 인용하고 있다.
탁월한 고견이 아닐 수 없다. 멋지다. 이 광고 누가 만들었는지 대단하다. 멋진 광고다.
Written by 나그네
# by | 2009/10/17 16:26 | ◈중국역사이야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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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가오 나오잖아요
단풍잎은 곱다고 하지만 사실은 병든 거지요.
마지막 생명을 불 사르는 거지요.
《紫藤》: 붉은 등나무
庭空漫藤蘿,: 빈 뜰 가득한 등나무 넝쿨
信至紫春發。: 붉은 꽃은 봄이 옴을 알리네.
綿綿芳芬雨,: 향기로운 꽃향기 연해 흩어지니,
瑤池衆仙誇。: 신선 세계에서 신선의 자랑인가?
http://pds15.egloos.com/pds/200910/16/83/a0112083_4ad8476349212.jpg
제 친구는 보더니 뭔 X소리라고 ㅋㅋ; 해석이 필요해요.
알아 보는 사람만 알아보니...
그 아이디어에도 감탄을 했는데 본 광고에도 이런 좋은 뜻이 있었네요
잘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