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4일
틀리기 쉬운 우리말?
오늘 여유롭게 시간이 남아서 - 요즘 한창 영어 공부에 매진을 하고 있는 통에,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울대 입학 기준 점수도 못 넘는 녀석이 미국 대학원 시험인 GRE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일지 몰라도 -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틀리기 쉬운 우리말이라며 적어 놓은 포스팅을 보았다. 그런데 이거 몇가지 틀린게 있다.
1> 임마가 아니고 인마다.
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맞는 말'이라고 보편화 되었다고 볼 수 없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 그 말이 곧 '표준어'가 되는 것이다. '자장면'이 옳다고 했지만 요즘은 '짜장면'은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기 때문에 그 말도 옳다라고 했다지 않은가. 천상병도 그랬다. 북에서는 '인마'라고 말을 했는데 남에 내려오니 사람들이 '임마'라고 부른다지 않은가. '아 남쪽은 발음이 부드럽구나'라고 느꼈단다. 굳이 틀렸다고 할 수 있나?
2> 몇일이 아니고 며칠이다.
이건 둘다 맞는 표현이다. 용례가 다를 뿐이다. 몇일은 '정확히 지적한 바로 그 날짜'를 가리키는 말이고, 며칠은 '시간의 기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방학 몇일이냐? 12월 11일입니다.
방학 며칠이냐? 한 두어달 됩니다.
3> 무릎팍이 아니고 무르팍이다.
이건 맞는 말이다. 무르팍은 속되게 무릎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무릎이 맞는데, 잘못된 것은 무릎팍은 무르팍을 잘 못 쓴게 아니라 [무릎+팍]이란 것을 모르고 한 소리다. 괜히 얘네들이 마지막에 팍!팍!하는 것은 무엇인가?
- 1 갑자기 힘차게 내지르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2 갑자기 힘없이 거꾸러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3 진흙 따위를 밟을 때 빠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아시겄는가. 얘네들이 괜히 팍!팍! 하는게 아니란 것을. 무릎+팍 합성어다.
4> 알맞는이 아니고 알맞은 이다.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착각중 하나가 맞다는 뜻의 맞은에 알이 접두어로 붙었다고 여기고 '알맞는'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알맞다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는]이 붙을 수 없다.
5> 왠일이 아니고 웬일이다.
이것도 용례가 틀리다. 무조건 왠일은 없는 말이고 웬일이 맞는말이다라고 착각을 주기 쉽다.
왠일은 '왜인지'의 뜻으로 표현될 수 있는 말이고, 웬일은 '어찌, 어떤'의 뜻으로 쓰인다.
왠일 용례 : 왠일인지 모르지만 병이 나았어.
웬일 용례 : 너 미국에 있다더니 한국에 웬일이야.
무조건 이라고 하지 말고 용레를 다르게 설명을 해주어야지, 우리가 알고 있는게 틀린 것이다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Written by 나그네
# by | 2009/01/24 01:00 | ◈일상에서의생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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