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3일
이사후기
1. 포장이사
이사센터를 고른답시고 고르고 고르다가 '싼 포장이사 센터'를 인터넷에서 찾앗다. 이게 왠 떡이냐하면서 바로 연락을 해서 이사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막상 와서 이사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박스에 짐은 반 밖에 싣지 않고 체계적으로 포터에 싣지도 않고 설레설레하면서 짐을 넉넉하니 쌓는거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더군다나 '차가 한대 더 필요할지 몰라서 차 한대를 더 가져왔다'고 말하는데 차 한대 더 쓰면 +10만원이다. 짐을 그 따우로 실으니 차가 두대가 안나오면 이상한거다.
그래서 '짐을 가득 안채우고 넉넉하게 여유가 있는데 이것을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더니 '딱 보니 차 2대 나오겠네요'하는거다. 이 무슨... 그래서 '전에 이사할때는 1톤 한대로 했고, 짐이 늘어난것도 없는데 2톤 안나올텐데요'라고 했더니 '우리가 속인다는 겁니까?'라면서 화를 버럭버럭...
이사하는데 '이사하는 놈'이 왕이라고, 괜히 그네들 비위 건드려서 이사 개판으로 할까봐 '그런 뜻이 아니니까 화 푸시고...' 결국 짐을 그 모양으로 싣고 차는 2대 쓰고 이사를 했다. 아주...
싼게 비지떡이다.
2. 컴퓨터
이사를 하고 다 정리를 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이게.. 이게 왜 .. 모니터가 안 들어와... 이짓 저짓을 다 해봐도 모니터가 안 들어오고, 인터넷이 안되니 주변의 컴 수리 센터도 모르겠고.. 그렇게 이틀을 지냈다. 그러다가 <중국학 국제 학술대회>가 숙대에 있어서 참석하고 pc방에서 놀다가 집 주변의 컴 센터 전화를 알아내어 전화를 했다.
집에와서 확인하니 접촉 불량이라. 즉, 컴이 오래되고 - 1년 밖에 안되었지만 - 청소를 안해주면 먼지로 인해서 컴 접촉불량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비디오카드를 떼어내서 지우개로 칩 부분을 문질러 지워주고 안의 먼지들을 청소하고 하더니만 모니터가 들어오는 것이다.
출장비 1만원에 점검비 1만원.... 도합 2만원...
이사하고나서 본의아니게 12만원이 나갔다.
3. 이사후
이사를 하면서 일하는 이가 말하기를 '골목길이 있으면 10m당 2만원 받아야 하는데 아까 싸워가지고 그냥 말안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 아니 그럼 이사가는 곳이 골목길이냐고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 이사랑 골목길이랑 차이가 있나... 뭐 골목길 안 쪽으로 이사를 한 것은 경우가 처음이라 나도 잘 몰랐으니까. 이 말을 듣는 순간 화가 울컥 했다.
- 뭐야, 그럼 돈을 달라는거야?
가뜩이나 기분도 그닥 안 좋은 상태였건만...
이사를 다하고 그네들에게 22만원+10만원해서 32만원을 주어 돌려보내고 짐 정리를 하는데
싱크대 다이가 '부서져'있고, 물건 몇개가 보이지 않고 짐을 부분부분 별로 싸야하는데 뭉터기로 무턱대고 싸다보니까 물건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는 거다. 이게 포장이사야? 막이사지.
전화해서 따지려다가 '그거 보상해줄테니까 10m당 2만원 골목길 계싼해주쇼'라고 할까봐 그냥 전화도 안했다. 골목길이 대략 50m 정도 되는데 싱크대 다이는 3만원, 없어진 물건 뭔지 모르니 그네들이 와서 짐 다 풀어서 찾아내주겠다 골목길 비용이나 달라고 하면 답이 없기에 그냥 퉁 친걸로 여기기로 했다.
이사 - 잘 알아보고 해야지, 싸다고 했다가 아주 기분만 잡쳐버렸다.
Written by 나그네
# by | 2008/08/23 10:57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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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지간 하면 뭘 해도 싼값에는 안하려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오히려 손해 본 적이 많아서요. 싼 게 비지떡이란 소리,
괜히 나온 게 아닐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