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가 어려운 이유


일본사에 내가 관심이 없었긴 없었던 모양이다.

 

읽어도 읽어도 당최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이거 큰일이네.

 

우선 문장 하나를 읽어도 그게 무슨 말인지를 모른다. 이유는....

 

고유명사가 너무 어렵다

 

일본어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 6개월 - 일본사에 나오는 고유명사는 답이 없다. 외우지 않으면.

 

시키가다네쓰구나가오카에서 암살당한 후 후지와라씨의 세력은 훗가의 우치마로의 손에 넘어갔다. 다네쓰구의 딸 구스코는 오빠 나카나리와 함께 헤이제이 천황을 설득하여 천황의 동생 사가에게 제위를 물려주고 태상 천황이 되도록 했다.

 

이 조차도 이해가 어렵다. 외울수가 없다. 더구나 이렇게 읽었다고 하더라도 다음장으로 넘어가 또다시 고유명사가 나오면 앞의 누구였는지 어떤 지역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앞장으로 넘어가서 읽고 다시 읽고 하는 짓을 지금 번갈아 가며 하고 있다. 이름을 모르고 지명을 모르니 읽어도 이해를 못하는 멍청한 짓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는 삼국지를 처음 읽었을때의 오류와 같다.

 

장비가 화가나서 방문을 뜯어서 한손에 쥐어들고 한걸음에 유비에게 달려갔다.

 

방문이 '게시문, 공고, 대자보'라는 의미를 모르던 초등학교 시절에 윗 문장을 읽고서는 장비가 문을 뜯어서 한손에 들 정도로 힘이세다라고 이해를 한 것과 같은 상황의 반복인 셈이다. 생각해도 황당하네.

 

글을 읽으면서 이해를 못하는 게 무슨 과학서적을 읽는것 같다. 일본사가 이리도 어려워? 세계사도 거침없던 판에 왜 일본사에 막히지?

 

역시 언어건 역사건 무엇이건 간에 '고유명사'를 모르면 문맥을 이해못하는 것은 매한가지인가 보다.

 

거 참 큰 일 이 다

 

 

 

Written by 나그네

by 나그네 | 2008/03/02 10:34 | ◈일상에서의생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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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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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3/02 11: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arthy at 2008/03/02 11:50
일본사... 일본 전공으로서도 어려워서 토할 지경입니다.
특히 저렇게만 서놔도 모르지만, 한자로 쓰기 시작하면 그냥 책을 찢어버리고 싶어지더군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02 15:48
중국은 외국 인명 and 지명의 경우 그냥 음역해버리니까 옆에 영어라든가 안 써주면 인터넷을 찾아보지 않는 한 상당히 애매한 경우도 많더군요. -_-;;;
Commented by 三天포 at 2008/03/02 22:28
일본소설이든 뭐든 초심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꺼에요
Commented by 컬러링 at 2008/03/04 00:42
ㅍㅎㅎㅎ~ 예가 너무 재미 잇어요 ㅋㅋ
일본사라.. 전 일단관심 밖이라서요 흠흠..
Commented by 耿君 at 2008/03/04 15:07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거에요 (2)

아니면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보셔도 약간 도움이 됩니다.
Commented by 남극탐험 at 2008/03/05 02:25
전 일본관련 동아리에서 4년이나 활동했는데도 아직도 쵸슈 번과 사츠마 번이 헛갈리는걸요...
이래서 한자병기가 중요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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