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4일
난 숭례문 성금을 낼 의향이 있다.
불을 내게끔 시작한 이도 있고
불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이도 있다.
그리고 그네들이 그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이론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문화재'는 그네들 것인가? 아니지 않은가.
대한제국을 잃게 한 것은 윗대가리들 '매국노'의 짓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대한제국 황제들의 탓이다.
그렇다고 하여 그네들에게
너희들이 나라를 찾으라
면서 손놓고 일제치하를 살아갔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지 않을까.
문화재가 이나라 대통령이 것이고, 정권의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자. 아니지 않은가.
그저 윗대가리가 싫기 때문에 안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렇게 '문화재 사랑'이 각별들 하셔서 불내게 한 윗대가리들이 책임을 져라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지 모르겠다.
선조들로부터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꾸준히 오랜세월을 물려내려와서 우리가 잠시 맡고 있는 것이고
이를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데 윗대가리가 잘못했다고 '너희가 알아서 해 우린 몰라'한다면 우리도 책무의 망각이 아니겠는가.
숭례문 화재가 전적으로 윗대가리들의 잘못만인가?
우리들의 잘못은 없는가?
언제 우리가 문화재 보호에 관심이라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항상 일이 터져야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듯이 설레발을 치는게 우리들 아닌가.
물론 그네들의 잘못은 확실히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렇다고 문화재 소실의 책임이 우리에게 없다는 듯이 '나몰라라' 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우리들이 '문화재 건축'에 일가견이 있어서 문화재 복원에 뛰어들어 한몸 힘쓸 것인가? 그것도 아니잖은가.
그저 윗대가리들에 분개하는거 말고 우리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뭐야? 없다고, 당당하다고 주장하는건가.
숭례문-지못미라고 외치면서 그에 대한 행동은 뭐지? 그저 말로만 미안해, 윗대가리 탓이야라고 하는거 말고 뭐가 있는데...
난 성금을 낸다. 우리 문화재 복원하는데 내 작은 금액 보내는거 하나도 안 아깝다.
그것으로 윗대가리들이 '생색'낼 수도 있고, 2MB가 '내 공이다'라고 자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화재는 우리의 것이고, 후손에게 물려내려갈 것이고
그 문화재의 복원에 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있으면 그것으로 숭레문 소실에 대한 후손에 내 낯가림이 조금이나마 되지 않을까 싶다.
문화재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후손에게 주어야 할 물건이지. 우리것이 아니란 말이다.
Written by 나그네
# by | 2008/02/14 13:30 | ◈일상에서의생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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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om.egloos.com/1414791
이건 지금(2/14 오후 1:35) 뉴스비평 상단에 위치한 글이구요
http://andynakal.egloos.com/4154857
이건 위 주소에 제일 처음 트랙백 걸린 글입니다.
두글 모두 읽어주셨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성금에 참여하시겠다는 나그네님의 순수한 마음은 전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담겨있는 여러 불순한 의도와 우리들이 해야할 현실 인식은 그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순수한 마음이 제 건방진 댓글로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제가 사는 동네에 문화제가 있는데 뿌셔 버리고 싶다는 사람 있습니다.